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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동향] 취업·자격증·산학협력 기반 학부제 통합… 대전과기대 미래공학부 향방은

작성일
2026.02.05
수정일
2026.02.05
작성자
산학협력단
조회수
77


파일 링크: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9568



취업·자격증·산학협력 기반 학부제 통합… 대전과기대 미래공학부 향방은


대전과학기술대가 전기과를 중심으로 한 미래공학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전기과를 기준으로 한 학부제 통합으로 교육과 취업, 산학협력 시스템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학부제 통합은 전공 정체성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과기대는 공학계열을 ‘미래공학부’로 통합하는 방향의 2026학년도 학사 구조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과를 비롯해 스마트기계공학과, 드론스마트건설학과, 컴퓨터공학과&그래픽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학과 등이 하나의 학부로 합쳐진다.

학부제 개편은 최근 전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과 단위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부로 통합하고 융합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학부 통합이 전공 간 학생(정원) 배분 문제, 학과별 교육 목표·정체성 약화 등 우려도 큰 상황이다. 조직만 키우고 교육 혁신이 없다면 오히려 경쟁력만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과기대의 학부제 통합도 향후 학부 전체의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 올리느냐 여부가 성과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다. 대전과기대는 하나의 학과(전기과)를 표준 모델로 삼고 이를 학부 전체로 확산하는 전략이다. 특히 전기과가 기준이 된 배경에는 취업, 자격증 시스템, 산학협력 네트워크 등 주요 성과가 중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과는 직무 범위가 넓고 산업 간 연결성이 높다는 점에서 취업 측면의 강점을 갖는다. 전력 공기업과 전기직 공무원 등 공공 부문뿐 아니라 전기공사 업체, 공장 자동화·설비 분야, 반도체 생산업체 등 민간 산업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

대전과기대에 따르면, 전기과는 지난해 대기업 취업과 국립대 편입 등 성과가 잇따랐다. 포스코, SK하이닉스,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에 8명의 학생이 취업했고, 국립한밭대에 3명의 학생이 편입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윤준호 대전과기대 행정부총장은 이날 본지에 “특정 산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 전기분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공장 설비와 생산라인, 사무용 건물과 상업시설, 연구소, 반도체 공정 등 산업 현장의 기본을 이루는 분야다. 대학 입장에서 전기 직무는 특정 기업·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취업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부총장은 이어 “여러 전공을 하나로 통합한 미래공학부 시스템에서는 전공 간 협업, 공동 프로젝트, 현장 실습 설계 등이 중요하다”며 “학부 전체의 취업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대표 학과들을 중심으로 각 전공의 특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학부 운영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기과 관련 자격증도 중요한 요소다. 전기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 산업안전산업기사 등 전기과 학생들이 도전하는 자격증은 직무 연관성이 높고 교육 성과 지표로 활용하기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부 통합 이후에도 교육 성과를 관리하는 데에 전기 관련 자격증이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산학협력에서도 전기과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협약을 통해 현장 실습과 직무 연계를 강조해 왔다. 전력·설비 분야의 현장 수요가 교육과정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다른 전공의 산학협력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학부제 전환 이후에도 전기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나 캡스톤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다만 다른 전공의 정체성을 잠식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부 통합 과정에서 특정 학과로 편중될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전공의 교육 여건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공별 트랙을 명확히 구분하고 공동 프로젝트에서도 각 전공의 역할을 설정하는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은 통화에서 “성과가 특정 학과에만 집중된다면 학부 통합의 취지는 흐려질 수밖에 없다”며 “학부 통합이 성공하려면 각 전공이 가진 특성과 교육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학부 차원의 공통 프로그램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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